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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10도를 기록한 오늘,

요즘 좀처럼 만나기 힘든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베스트프렌드 만나러 잠실 롯데백화점으로 갔어요.

 

뭐 먹을까? 항상 고민하지만 둘다 외벌이에 아이가 있으니 저렴한 메뉴를 고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항상 사람들로 붐벼서 먹을 엄두조차 못내던 쌀국수집이

식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자리가 있더라구요.

 

아는 언니도 일전에 한번 얘기한 적이 있었던 거 같은 쉐프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자리갑고 있는데요.

 

의자도 있지만 많진 않아요.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아서 그냥 정말 천장샷!을 찍어버렸네요.

 

 

메뉴는 단촐하게 있어요.

해산물쌀국수, 비프쌀국수, 나시고랭,볶음밥, 사천볶음면 등

 

가격은 정말 백화점 지하에서 찾기 힘든 6,500원부터 7천원까지.

정말 착한 가격! 요즘엔 햄버거도 정말 6,7천원인데

쌀국수를 이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완전 행복

 

 

우리 둘은 사이좋게 비프쌀국수로 결정!

사실 해물쌀국수도 고민됐는데요. 나이가 들었나봐요. 요즘엔 진짜 그냥 매콤한 거 먹으면

속도 쓰리고 웬지 뒷끝이 안좋더라구요.

 

찍어먹는 소스도 주시고 단무지도..ㅋㅋㅋ

 

옆에 할머니 두분이서 나란히 드시던데 우리도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사이좋게 둘이서

이렇게 데이트하자고 얘기했네요^<^

 

그럴려면 돈 부지런히 모아야 하는데 말이죠. 쩝.

아이가 커갈수록 점점 힘드네요. 에효.

 

 

특이하게 부추가 들었어요.

하지만 그 조합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가격대비 숙주도 많이들고 특히나 고기가 진짜 많이 들어있었어요.

국물도 굿굿굿! 가격 생각하고 별 기대안했는데 리틀사이공만큼은 아니지만

진한 국물에 따뜻한 몸 녹이기에는 최고였어요.

 

 

한젓가락 집어서 후루룩후루룩!~

이렇게 많은 숙주도 한움큼씩 입에 쏙쏙!

 

개인적으로 숙주를 아주아주 좋아하는데요. 보통은 양파든 숙주든 무조건 추가하고 보는데

요기는 사실 바체어에 앉아서 먹는거라 요청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깐 따로 부탁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좁아보이는 주방이지만 많은 분들이 그때그때 잘 응대해주셨어요.

 

 

고기도 소스에 찍어서 얌얌. 하지만 고기는 좀 질기더라구요. 요건 조금 아쉬웠네요.

하지만 양은 정말 보통 1만원 가까이 주고 먹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과 비교해도 양이 적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는 후식으로 바로 옆에 앤티앤즈프레즐로 바로..ㅋㅋ

 

이러니 살을 못빼는 거 같아요.

여기는 진짜 어디를 가도 항상 줄서는 거 같아요.

부담없는 가격에 맛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쵝오!

 

 

역시 줄서서 기다리면서 메뉴판 사진 찰칵!

하지만 항상 시키는 메뉴는 단 하나입니다요^<^

 

 

하나만 포장해서 달랑달랑 들고다니면서 맛보기.

 

진짜 어디 새로 백화점 오픈하는 곳 있으면 체인 내고 싶은 곳 중 하나에요.

진짜 장사안되는 곳을 본 적이 없네요.

 

아몬드 스틱으로 초이스.

많이 달지도 않고 아몬드 씹는 맛도 일품이에요.

딱 6개가 들어있구요. 긴 스틱이라 하나씩 집어먹기 좋아요. 입에 묻는 것도 신경안쓰이고

손에 묻는 것도 그냥 손가락두개만 쓰윽~ 닦으면 되니깐 먹기 편해서 좋더라구요.

 

 

아직도 사진보니 아몬드 씹히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하나는 이미 클리어 하고 아이들 간식으로 하나 또 들거온 것.

 

또 하나 뺏어먹었다는 것은 안비밀!

 

어렷을 적에 자주 이사다니고 또 초등학교 때도 자주 전학다녀서 오늘 만난 친구는 진짜 제일 오래된

초등학교 친구인데요. 만나면 그냥 항상 편하고 가끔 만나도 매일 전화통화를 하니

그냥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한 거 같아요.

 

초등학교 때 만나서 어느새 그 만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우리 둘.

 

평생의 동반자처럼 그렇게 항상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스스럼없이 그 어떤 얘기도 할 수 있는 우리 사이

 

사실 그렇게 된 건 친구의 착한 심성이 100%

 

오늘도 역시나 주제는 "부지런히 아이 키우고 우리 둘이서 열심히 여행다니자" 했네요.

 

남편 다음으로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는 죽마고우.

항상 만나도 좋으네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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